안타까운 소식입니다.
SBS 신인 개그맨 전영중 씨가 오늘 새벽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나와있습니다.
Q) 개그맨 전영중 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인가요?
A) 네, 개그맨 전영중 씨가 향년 스물 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영중 씨는 오늘 새벽 3시 1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서강대교 방면에서 여의2교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서 마주오던 소나타 택시와 정면 충돌했다고 하는데요. 이 사고로 전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택시는 많이 파손된 상태지만, 택시 기사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전영중 씨는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음주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측은 택시 기사를 불러 한 차례 조사했고 추후 다시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라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 병원 도착 당시의 고인의 상태와 향후 장례 일정도 전해주시죠?
A) 네 전영중 씨가 이곳 병원 응급실로 들어온 건 오늘 새벽 3시 33분쯤으로, 사고 발생 20여분 만에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왔는데요. 하지만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30분간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전영중 씨를 다시 살려내진 못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전영중 씨는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는 상태입니다. 황망한 소식을 접한 유족들이 현재 지방에서 올라오고 있는 상태로, 병원엔 아무도 없어 쓸쓸함을 더하고 있는데요. 유족들이 도착하는 대로 빈소 마련과 향후 장례 절차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번 사고로 인해 고인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운데요, 개그맨 전영중 씨가 걸어온 길도 짚어주시죠?
A) 네, 고 전영중 씨는 지난 해 S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인 개그맨인데요. 이후 [개그투나잇]과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잘생긴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목받으며, [개그투나잇]이 지난 4월 막을 내리기 전까지 동료 개그맨 김정화와 최백선 씨 등과 함께 [인생은 아름다워] 코너에 출연했습니다. 이후 [웃찾사]에선 동료 신인 개그맨들과 함께 [최선입니까]라는 코너를 통해 활약한 바 있는데요. 여러 상황에 따른 최선의 대처 방법을 재미나게 풀어낸 콩트에서 전영중 씨는 황당한 대처법을 남다른 연기력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던, 전도유망 했던 젊은 개그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SBS 동료 개그맨들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요. SBS 측은 '좋은 신인 개그맨을 잃어 안타깝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젊은 나이에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Y-STAR 안지선입니다.